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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공습’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미국·일본·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이 주름잡았던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수출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자국 브랜드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외국 업체의 중국 내 생산분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급증한 279만 3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91만 대를 수출하며 일본(442만 대)을 제치고 사상 첫 세계 1위를 꿰찬 데 이어 2년 연속 1위를 예고했다. 시장조사 업체 자토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전 세계 신차 판매량도 지난해 1340만 대(전체의 17.9%)로 미국(1190만 대, 15.2%)을 앞지르고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29.1%), 2위는 유럽(24.9%)이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해외 메이커들이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들에 밀려 고전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재편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실제 중국 자동차 기업의 본토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월 47%에서 올 7월 67%로 껑충 뛰었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벤츠는 4일(현지 시간) “중국에 140억 위안(약 2조 6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신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 기업의 ‘무덤’이 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읽힌다. 반면 일본의 혼다는 광저우 공장을 10월에 폐쇄하고 우한 공장도 11월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0년대 이후 중국 내수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독일의 폭스바겐은 지난해부터 BYD에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전기차 수요 부진, 중국의 저가 공세에 독일 공장 2곳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기로 했다. 폭스바겐과 BMW는 중국 시장에 각각 25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전기차 산업의 혁신이 가장 먼저 일어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놓치면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신흥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각각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
  • 정부의 서민 지원 사업을 도맡아온 금융 공공기관이 앞으로 5년간 사업 부실을 메우기 위해 3조 5000억 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공공기관을 동원해 벌여왔던 각종 지원 사업의 후폭풍이 몰아닥친 것이다 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최근 ‘2024~2028년 중장기 재무 계획’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면서 2028년까지 총 3조 4995억 원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보는 소상공인 위탁보증의 대위변제 등에 2조 527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소상공인 위탁보증은 신보의 보증을 통해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최대 4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으로, 부실 발생 시 신보가 은행에 대신 돈을 변제해야 한다. 캠코는 소상공인 채무 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사업을 이어가는 데 9720억 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두 기관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재무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보의 대위변제액은 2022년 1조 3599억 원에서 지난해 2조 2759억 원으로 67.4% 늘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위탁보증을 한
  • 추석 연휴를 10여 일 앞두고도 의정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다. 아주대병원·이대목동병원 등 대형병원이 응급실 축소 운영에 들어가면서 연휴동안 응급진료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정부는 병원·약국 운영을 늘리고 전담책임관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료진 공백이 해소되지 않아 '응급실 뺑뺑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올해 설 대비 1.5배 수준인 1800여 개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시내 응급의료기관(49개소)과 응급실 운영병원(20개소) 등 총 69개소를 평소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경증환자 응급진료반을 운영한다. 경기도도 추석연휴기간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수원·이천·안성·의정부·파주·포천 소재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을 포함해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응급진료 상황실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안내 등 응급진료 민원에 대응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 일부 금융지주가 금융 당국의 강도 높은 자본 규제를 맞추려다 비상 자구 계획까지 실행할 위기에 내몰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한 일부 금융지주는 신규 자본 규제 도입으로 자체정상화계획(RRP)이 발동될 수 있다는 점을 최근 금융 당국에 전달했다. RRP는 경영 위기에 대비해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매년 마련해야 하는 비상 자구 계획이다. 당국은 자본 비율이 일정 기준 밑으로 내려가는 경우를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이 경우 RRP를 즉시 발동하도록 하고 있다. 기준치는 당국의 자본 규제 비율(보통주 자본 비율 기준 국제결제은행 비율 9%)에 금융사가 자체 설정한 버퍼(약 1.5%)를 합해 정한다. RRP는 자체 정상화 계획과 부실 정리 계획 등으로 구성된다. 경영 위기 상황에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자체 정상화 계획이 핵심으로 부족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대출 축소와 자회사 매각, 배당 제한 등 조치를 차례로 이행해야 한다. 최근 일부 금융지주는 새로운 자본 규제인 ‘스트레스 완충 자본’으로 기준치가 올라가면서 RRP 발동 요건이 충족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트레스 완충 자본은 당국의 자본 규제 비율을 지금보다 1~2.5%포인트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착실하게 인공지능(AI) 산업의 토대를 잘 다져놓은 광주에 2027년 AI 영재고가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제가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를 자율 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AI 영재고와 관련해 국비와 지방비 분담 협의가 안돼 내년 예산에 반영이 안됐다고 하는데 빨리 매듭지어서 국회서 증액할 수 있도록 당에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게 협의를 빨리 마쳐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모두말씀에서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의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 3가지 비전으로 △AI-모빌리티 첨단기술도시△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를 제시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AI·모빌리티 첨단 기술도시를 위해 AI 인재 양
  • 제네시스가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2021년 7월 선보인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 첫 번째 전기차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 전동화 기술력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제네시스는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새로 태어난 G80을 신차급 수준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SK온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475km로 높였다. 기존 모델의 주행 거리는 427㎞로 48㎞가 늘어났다. 이외에도 △능동형 후륜 조향 △쇼퍼 모드 △신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을 새롭게 적용해 승차감 및 조종 안전성과 주행 감성을 향상시켰다. 디자인 완성도도 높아졌다. 우선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 에 따라 디테일이 가미됐다. 전면부는 지-매트릭스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모습의 크레스트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이 적용됐다. 아울러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이 이루는 조화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기존 대비 130mm 늘어난 축간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5일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법안인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대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과반을 넘겨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출석 위원 20명 중 찬성 12명, 반대 8명으로 ‘지역화폐법’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심사를 거쳐 추석 연휴 전에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국가의 책무로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5년 단위의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년 단위로 실태조사를 해 국가 차원에서 적정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지역화폐법이 ‘세금 살포법’이라고 비판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과도한 재정 부담에 따른 국가채무의 급증으로 민생은 파탄이 나고 국가신인도는 추락할 것”이라며 “‘이재명 하명법’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엄밀히 말하면 세금 살포법”이라며 “상품권을 많이 발행할 수 있는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 3000~2만 8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90억~840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다음 달 24일과 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이외에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3881억 원, 영업이익은 239억 원이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 원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연기한 후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 "ARS 프로그램 종료가 회생 실패 혹은 파산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ARS 종료 후 회생 절차 진입은 법원 중재 하에 투자자 유치를 위한 시발점에 본격적으로 서는 것이죠"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가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 종료 이후 채권단 내부에선 파산 위험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회생 전문 변호사들은 오히려 회생 절차를 개시하는 것이 매각 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법원 주도 하에 회생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채권 규모와 재무 상태를 투명하게 조사해야 투자자 유치가 가능하단 것이다. 3일 최효종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2일 서울경제와 만나 "ARS프로그램을 조기에 중단하고 법적 회생 절차를 발는 것이 투자자 유치에 오히려 효율적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변호사는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비롯해 기업 등 30여 곳의 채권단을 대리하며 채권단 대리 변호사 대표로 회생절차협의회에 참석해왔다. 현재까지 티메프에 투자 의사를 밝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은 티메프의 회생절차 진입을 조건으로 투자를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최 변호사는 "법적 회생 절차에
  •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를 소환 조사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씨를 불러 조사한다. 지난 7월 검찰이 이 대표와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한 지 약 두달만이다.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김 씨가 사실상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한 전 경기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에게 초밥과 샌드위치 등의 음식과 사적 물품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의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은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인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배 씨는 이 사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 씨는 해당 의혹과 별개로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서울 모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배우자 A씨 등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및 수행원 등에게 10만 4000 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한
  • 지난해 육아휴직을 이용한 근로자 중 남성 비중이 8년 전보다 5배 늘어나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가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성가족부는 제 29회 양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을 기념해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서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 6000명 중 남성 비율이 28.0%로 2015년보다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육아기 근로기간 단축급여 수급자도 같은 기간 2000명에서 2만 3000명으로 11.3배 증가했다.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는 비율도 여성 35.1%, 남성 34.9%로 2017년 대비 11.5%포인트, 13.6%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의 고용 실태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고용률(15~64세)은 61.4%로 2015년 55.7% 대비 5.7%포인트 늘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59.6%에서 71.3%로 11.7%포인트 증가했다. 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여성도 207만 3000명에서 134만 9000명으로 34.9% 줄었다. 저임금(중위임금의 2분의 3 미만) 근로자 비율은 여성 19.0%, 남성 9.8%로 각각 12.7%포인트, 3.5%포인트 감소했다. 저출생 현상이 심화되는 것과 발맞춰 결혼은 줄고 1인가구는 늘어나는 양상도 나타났다. 초혼 건
  •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평소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전지현과 손흥민이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 대표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경영난에 처했다. 고유의 체크 무늬와 군용 코트에서 시작된 ‘버버리 코트’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지만, 최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런던 증시 대표 지수인 FTSE에서 퇴출된 것이다. 버버리가 FTSE에서 퇴출된 것은 15년 만이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FTSE 러셀은 분기별 검토 결과 이달 23일부터 FTSE 100 지수에서 버버리를 제외하고 보험사 히스콕스를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조정되는 이 지수에는 런던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기준 100대 대형주가 포함된다. 버버리 주가는 지난 1년간 70% 이상 떨어져 FTSE 1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억4000만 파운드(약 4조1000억원)로 FTSE 100 지수는 물론이고 FTSE 250 상위 상장사보다도 작다. 버버리는 테크업체 라스베리파이와 함께 중형주 지수인 FTSE 250 지수에 합류한다. 특유의 체크무늬와 트렌치코트로 잘 알려진 168년 역사의 버버리는 최근 수년간 중국
  •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는 2017년 낙상 사고를 당하기 직전까지 영화계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2017년 개봉해 680만 명의 관중을 모은 영화 범죄도시가 대표작이다. 분장팀장으로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탰던 조은혜는 사고 후 영화계를 떠났다.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조은혜는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이어갈 수 없었다. 사고는 그의 꿈을 꺾었지만, 열정까지 빼앗지는 못했다. 조은혜는 재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TV 뉴스를 통해 휠체어 펜싱을 접했다. 그는 흰색 펜싱복을 입고 칼싸움을 하는 펜싱 선수들의 모습에 매료됐다. 무작정 장애인펜싱협회에 연락한 조은혜는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무대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체육관으로, 손에 들린 것은 미용 펜슬에서 칼로 바뀌었지만, 조은혜의 열정과 땀방울의 양은 그대로였다. 그렇게 조은혜는 태극마크를 달았고, 생애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조은혜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 섰다. 그는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 카테고리 B 16강에서 홍콩의 충웬핑에 10-15로 패했으나
  • 엔비디아가 전일 10% 폭락에 이어 오늘도 2% 가까이 하락하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개인재산도 급격히 줄어 1000억달러 클럽에서 탈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현재 그의 재산은 95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때 그의 재산은 1000억달러를 상회, '1000억달러 클럽'에 가입했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100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는 일론 머스크 등 모두 14명이다. 젠슨 황도 한때 1000억달러 클럽에 가입해 부호 순위 10위권 안에 들었었다. 그의 재산은 한때 1200억달러까지 치솟았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락으로 그의 재산도 크게 줄어 1000억달러 클럽에서 탈락한 것은 물론 부호 순위도 18위로 밀렸다. 한편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66% 하락한 106.2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6050달러로 줄었다. 이날 엔비디아가 또 하락한 것은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부문 반독점을 수사하면서 엔비디아에 정식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10% 가까이 폭락했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9.53% 폭락한 108.
  • 금융 당국과 은행권이 추석 전 가계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대책을 내놓는다. 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에 맞춰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보호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석이 오기 전, 다음 주라도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대출 실수요자 보호 방법에 대해 중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할 때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매) 등 투기 수요 외에도 다양한 대출 수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갭투자 등 투기 수요 대출에 대한 관리 강화는 바람직하지만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달라”며 “특히 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 조치 이전에 대출 신청을 접수했거나 계약을 체결한 경우 고객 신뢰 보호 차원에서 예외 인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에서 들쭉날쭉한 상품 정책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당국이 일률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지
  • 서울 강남권의 신축·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연일 신고가가 속출하면서 반포에서는 3.3㎡(평)당 1억 6000만 원을 넘긴 단지가 등장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6㎡가 7월 18일 55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 6월 비슷한 주택형(84.97㎡)의 신고가인 49억 8000만 원보다 무려 5억 2000만 원이나 높은 금액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최근 이보다 3억 원 더 비싼 58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경우 3.3㎡당 가격은 1억 7000만 원을 넘어선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초구 ‘반포르엘’ 전용 97㎡형은 7월 41억 원에, 송파구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7일 27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들 모두 직전보다 각각 2억 원, 9000만 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재건축 예정 단지 중 서초구 ‘신반포2차’ 전용 137㎡가 지난달 28일 48억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남구에서는 지난달 6일 ‘압구정현대6차’ 전용 196㎡가 이전 신고가(71억 원)보다 3억 8000만 원이나 높은 74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압구정신현대9차’ 전용 109㎡도 지난달 5일 46억 7000만 원에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4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45마일(70km) 떨어진 도시인 와인더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이 학교에 다니는 14세 학생 콜트 그레이를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현지 보안관실이 밝혔다. 사망자 2명은 교사, 2명은 학생으로 확인됐으나 당국은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신고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법 당국은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확보해 학교로 반입했는지와 용의자와 피해자 간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이날 총격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법 집행 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총격 신고를 받고 사건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섰다. 약 1800명이 재학 중인 아팔라치고등학교는 애틀랜타의 한인타운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으나 그 학교의 학군에 한인들은 별
  •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분기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2%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NI는 559조 5000억 원으로 전분기(567조 5000억 원)에 비해 1.4% 감소했다. GNI는 전체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이자·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N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0.9%)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감소폭은 2021년 3분기(-1.6%) 이후 가장 컸다. 실질 GDP 증가율이 -0.2%를 기록한 가운데, 실질무역손실이 11조 3000억 원에서 16조 6000억 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내국인의 해외 소득에서 외국인의 국내 소득을 차감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5조 9000억 원에서 4조 4000억 원으로 줄면서 GNI가 GDP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질 GDP 감소 폭(-0.2%)은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다만 말 확보된 자료를 추가로 검토한 결과 부문별로는 차이가 났다. 수출(+0.3%포인트), 수입(+0.4%포인트), 설비투자(+0.9%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되고 건설투자(-0.7%포인), 정부소비(-0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 주에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공판 기일 전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오는 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공판 전 증인신문에서 전 청와대 행정관인 신모 씨를 조사한다. 공판 전 증인 신문은 수사 과정에서 반드시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주요 참고인이 검찰 출석을 거부하는 경우 재판에 앞서 신문을 진행하는 절차다. 현재 정계에 몸담은 신씨는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진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상대로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에 따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를 청와대 차원에서 지원한 배경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초 지난달 26일 신문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신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법원은 신문을 앞두고 이 사건에서 피의자·피고발인 신분인 문 전 대통령과 이상직 전 의원,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에게도 기일 통지서를 보냈
  • 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로 사용이 사실상 중단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5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사유에 대해 “사기 혐의”라고 설명했다. 티몬·위메프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액면가의 7%에서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면서 게임업계와 외식업계 등 주요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처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이에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메프 사태 여파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금융수사대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사건 54건을 이관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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